유일한 요구 사항은 매일 15분을 자유의 철학 카드와 함께 보내겠다는 기쁜 마음과 헌신입니다. 집중적이고 일관적일수록 수련의 효과는 더욱 높아집니다. 수련 기간 동안 책 전체를 읽고, 다른 사람들과 생각을 교환하고, 자유의 철학을 중심 과제로 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자유와 선택에 달려 있습니다.

헌신은 뭔가가 진실로 마음에 와 닿았을 때 자기 자신에게, 다른 사람에게 혹은 어떤 대의에 하는 약속입니다. 그것은 자유 의지에 따른 결정입니다. 수련 기간에 대한 내적 헌신으로 기본 과정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1년 함께 읽기 일정은 일 년의 리듬에 통합됩니다. 중심은 사고와 직관을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입니다. 매일 카드를 읽고 생각하는 것은 특정 의지 과정을 포함하는 대단히 집중적인 작업입니다. 7개월(미하엘 축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 그리고 부활절 직전 봄의 시작까지)은 이를 위해 아주 적절한 기간입니다. 실제로 이 시간 동안 자유의 철학 전체를 다 훑을 수 있습니다. 이 기간은 다시 12주로 이루어진 첫 번째 부분(미하엘 축일부터 크리스마스까지)와 두 번째 12주 기간(주현절부터 봄의 시작까지), 그리고 2-3주로 이루어진 세 번째 부분(부활절)으로 이루어집니다.

봄과 함께 영혼이 세상으로 확장됩니다. "고차세계 인식으로 가는 길"의 연습은 세계와 자연에 대한 매우 집중적인 경험으로 이끌어주기 때문에 이런 영혼의 분위기에 특별한 방식으로 부합합니다. 따라서 가을과 겨울을 지내는 동안은 사고 훈련에 집중했던 반면, 5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진행되는 고급 과정에서는 실용적이고 명상적인 방식으로 느낌을 연습합니다. 의지 과정은 우리 인간성의 이 두 측면과 항상 함께 합니다.

우리는 자유의 철학 수련의 길을 아주 밀접하게 동반하며, 주간 편지, 컨퍼런스, 함께 읽기 파트너와 지역 모임 조직, 홈페이지 내 회원 공간, 앱 등 다양한 지원을 제공합니다. 개인적 지원도 제공합니다. 수련 과정 중 어려움에 부딪치거나 따라잡기 어렵다고 느끼는 경우에 언제든지 우리에게 연락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수백 명의 사람들이 동시에 동일한 정신적 수련의 길을 걷고 있다는 인식도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협회에서 일하는 우리 역시 매년 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당신의 판단에 달려있습니다. 단순히 자신의 의지 과정으로 받아들이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저희가 기꺼이 도움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이 수련 방식이 당신에게 맞지 않고 다른 방법이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저희에게 알려주시면 됩니다. 당신 자신의 내적 헌신 외에는 아무 것도 해야 할 의무가 없습니다.

물론 가능합니다. 그것이 우리가 '1년 함께 읽기'를 기획한 이유입니다. 기본 과정은 사전에 책을 꼭 읽을 필요가 없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래도 그 사고 속으로 들어올 수 있고, 수련과 사고 발달과정에서 배움을 얻을 수 있습니다. 카드의 도움으로 사고 과정에 매일 몰입하면 나중에 자유의 철학 전체를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힘이 창조됩니다. 그래도 어떤 내용들은 본문의 맥락에서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약 15~30장의 카드를 읽습니다. 처음에는 많은 것처럼 들리지만 여러 카드가 하나의 주제를 다른 각도에서 조명한다는 사실을 알면 걱정을 내려놓을 수 있습니다. 지난 과정의 경험에 따르면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양이며, 특정 사고를 명상적으로 심화시키에도 부족하지 않았습니다. 몇몇 장은 여러 섹션으로 나누어 여러 주에 걸쳐 진행합니다.

우리의 관심은 완벽함이 아니라 실천의 기쁨입니다. 자유의 철학 전체가 내면의 눈 앞에 온전하게 나타나는 것이 우리에게 중요한 일입니다. 기본 과정을 마친 뒤 앞으로 몇 년 동안 자유의 철학을 집중적으로 읽어보겠다는 마음이 생겼다면, 그리고 시작하기가 좀 더 수월해졌다면 우리는 기쁠 것입니다. 1년 함께 읽기 과정을 더욱 발전시키는데 동참해주시는 것도 환영입니다.

자유의 철학을 '철학'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그것이 철학을 출발점을 선택했고, 19세기 말까지 서구 문화가 인지 과정과 세계에 관해 생각해왔던 것을 다루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사고 자체를 관찰 대상으로 삼으면서, 단순히 사고에 대해 생각하는데 생각하는데 그치지 않고, 사고의 실체를 발견하는 것을 목표로 삼습니다. 교리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이 되기를 원합니다.

사고의 실제 속에 뛰어드는 것은 단순히 지적인 과정이 아니라 존재 전체를 뒤흔드는 흥미로운 과정입니다. 서구식 교육과 문화에서 우리는 정의 내리기에 머물고 경험으로 이끌어주지 않는 종류의 기계적 사고를 배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 과학과 의학에서는 개인적 느낌이나 감각 경험의 개입을 허용하지 않는 것을 이상으로 여긴다고까지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성으로 사고하는 것과 가슴에서 느끼는 것, 그리고 우리가 최종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가끔 완전히 분리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자유의 철학의 접근 방식은 다릅니다. 본문에서 몇 문장을 인용하겠습니다. "총체성을 지향하는 천성을 타고난 인간의 경우 대상의 인식은 감성생활의 양성, 발달과 상호보완적으로 이루어진다." "이 침잠은, 사고 활동 자체 내부에서 흐르는 힘, 정신적 양식에서 사랑의 힘인 것과 더불어 일어난다." "존재적 사고로 전향하는 사람은 그 사고 안에서 느낌과 의지를 발견한다. 그뿐만 아니라 그 양자를 그 실재에 있어 더 깊이 알아보게 된다."

하나의 예만 들어보겠습니다. 명상적으로나 사회적, 사회구조적으로 큰 의미를 지닌 현대 인도 스승인 사드구루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신이라 믿는 것은 본질적으로 창조의 원천입니다. 우리는 창조의 원천에 대한 가장 중요한 특성이 지성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창조의 근원인 이런 차원의 지성에 접근할 수 있다면 당신의 삶은 마법이 될 것입니다." (사드구루 앱, 2020년 8월22일) 루돌프 슈타이너는 그가 살았던 시대와 문화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자유의 철학 마지막 장에서 이렇게 표현합니다. "사고 내용으로 충만한 현실 속의 삶이 곧 신 안에서의 삶이다."